본문 바로가기

┣ 슝'세상VIEW/£사회/문화

커피 값, 경기불황에도 쭉쭉~ 올라갈 뿐이고!

dhaus
커피에 빠진 대한민국, 커피를 즐기는 대한민국, 커피맛과 커피가격의 상관도?

커피~커피~커피~가 필요해

커피~커피~커피~가 필요해

바로 그저께 본 공연의 메인 노래였다.
남들보다 더 오래 깨어있으려면~커피~ 남들보다 더 오래 일하려면~커피~
그리고 그 커피 매장에서 일하는 파트타임은 정작 시간당 커피 한 잔 값도 안되는 돈을 벌고 있다.
나 역시... 그 공연에 나온 친구와 비슷한 입장-_-;; 이라 참 웃겼다.
불면의 효과를 가져오는 그 커피,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커피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리고 내가 본 커피에 대한 간추린 생각을 써보고자 한다.

오늘의 매거진 뉴스 중 한 꼭지 => 커피에 빠진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커피 매출은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다.
2001년 커피업계 매출 1조원을 작년 2조원으로 200%상승.
스타벅스 작년보다 매출30% 상승, 다른 곳도 20%가량 전체적 상승폭을 보인다.
스타벅스 점포 40개 확대! 커피빈 매장 포화상태! 엔제리너스 공격적 매장확대!

ㅣㄴ

미국본사에서도 본국의 점포정리에 대해 힘들어하고 있으며 방안을 모색중인데
특이하게도 한국에서는 정리하는 수보다 늘려나가는 수가 더 많다고 한다.
더불어 이용현황도 30% 증가, 실제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점포운영자에게 답변을 부탁했다
-> 아무래도 예전의 다방문화를 살리는 하나의 문화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는 예전부터 사랑방, 손님방, 서재 등 자신의 공간을 집과 일터가 아닌 제 3의 공간으로 두는 경향이 있었다. 이것이 이제는 커피전문점의 문화로 옮겨 온 것 같다. 이 안에는 책과 공간, 음악 등 문화가 있다.
(실제 큰 스크린으로 영화공간도 준비하려 한단다.)

전문가의 의견보태기로
-> 예전 인스턴트 커피에서 원두커피로 젊은 층의 수요가 변동되면서 전문커피점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본다. 원두커피를 접하기 시작했던 층이 수요층으로 변하면서 원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웰빙바람역시 이것에 힘을 더해 준 것이다.
 실상 한국은 커피 소비량이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중하위권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폭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그에 힘입어 커피사업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랜드 역시도 커피업종에 발을 들이겠다고 선포한 시점이다.

과연, 커피가 이만큼의 상품가치가 있는 것인가?

사실 상업적으로 이런 것을 주로 배워왔던 학과 학생으로서 이만큼 우리 젊은층이 문화를 사고
문화를 즐기는 세대가 되었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렇게만은 넘어가고 싶지 않아진다.
한 잔에 사오천원 하는 커피. 밥값은 줄여도 고급커피의 소비는 줄이지 못하겠다.라는 생각.
경제가 안좋다 안좋다 해도 ..역시 올해도 커피값은 올랐다.
백화점에 입점해있는데 모 커피전문점의 오렌지주스 값은 100%상승되었다.(3,500->6,000)
이게 얼마나 어이없고, 기준없는 가격상승인가.
게다가 사이즈를 한 사이즈로 정리시킨 그 자신감(이제 Large 가격만 판매한다.)
그래도 소비자는 산다는 것이다. 과연 맛을 알고는 사는 것일까?
그런데, 신기한 것은 정말 그래도 사더라는 것이다. 아무 말 없이.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도 한국 커피시장의 가격거품은 줄어야 된다는 생각에 한 표 던진다.
안그래도 얼마전 맥도날드에서 맥카페를 메인상품으로 걸며 홍보영상을 만들었다.
소비자에게 2,000원이라고 써져있는 커피와 4,000원이라고 써져 있는 커피를 마시고 맛의 차이를
묻는 것이다. 4,000원짜리가 더 괜찮은 것 같다는 평이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두 커피는 물론 같은 음료였다. 생략.

 


사실 커피 위에 카라멜 시럽을 뿌리는 데는 3초도 안걸린다.(100% 경험) 그런데 이런 식의 카라멜 시럽은 1초도 안걸릴 것 같다.
 5천원이 넘는 커피에 라떼아트 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이런 식은 곤란하다고 본다~; 맛이야 좋지만; 본인들이 말하는 문화와 가치를 파는 커피점에서는 모든게 수준급은 되야 되지 않는가.



문화를 팔고, 가치를 파는 것도 좋지만.
조금더 현실적인 가격을 내놓고 모두가 다양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커피를 바란다.
눈으로 즐기고, 향으로 즐기고, 입으로 즐기는 음료-
가격과 맛과 품질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비싼 커피를 파시려면, 바리스타들의 실력도 비싼 커피값을 하도록 교육도 시켰으면 좋겠다.;
무슨 공장도 아니고, 찍어내는 느낌의 커피를 그 값에 주고 사는 손님을 보면 참 파는 입장에서도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