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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슝'송파VIEW/℃행사/축제

[송파구]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인연 맺기

 

- 그 날 우리는 올챙이와 왕거미를 만났다.


 1:1 결연으로 만들어진 어린이날 나들이 이야기 

얼마 전 내가 활동하는 단체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들과 자원봉사자가 1:1 결연을 맺어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기획해서 실제로 해보았다. 모든 자원봉사자와 아동들은 송파구 우리 지역에서만 모집하기로 했다. 지역 안에서의 공동체 활동을 조금씩 끌어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처음인 활동이라 공개적으로 크게 모집하지는 못했고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아동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작년 사랑의 몰래산타라는 활동에 함께 해주었던 자원봉사자들과 우리 단체 회원들에게 행사내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거의 100% 환영이었다.

 그리고 작년 몰래 산타에서 방문했던 아이들의 가정에 다시 연락을 취해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집에 있거나, 특별한 계획이 없으시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서 좋은 추억들을 같이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였다.


 아이들과 했던 '눈 감고 귀 기울여!' 자연의 소리에 빠져보기


그렇게 모인 아이들과 그때 함께 했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길동 생태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길동 생태공원은 정말 깔끔하고 좋은 생태학습현장이었다. 중간 중간 꽃도 보고, 나무도 보며 짝꿍(1:1결연친구들^^)들끼리 이야기도 하며 재미나게 다니다가, 쉬어가는 지점에서는 전체 프로그램으로 ‘눈 감고 귀 기울여 자연의 소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기’, ‘다 같이 만드는 은박 왕거미’, ‘다 같이 놀자! 릴레이 장애물 달리기’등을 진행하였다. 생태공원을 돌며 아이들은 습지 지구에서 올챙이와 물 속 생물들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너무 치열했던 아이들의 응원속 선생님들의 경기

자원봉사선생님들은 마지막 전체 체육 놀이프로그램에서 아이들보다 더 치열하게 팀별 경쟁을 하며 모두에게 웃음을 주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코끼리 돌고-일자걸음 걷고-밀가루사탕먹기-과자따먹기를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하니 더욱 흥미로웠다. 하하하

 그 날 뒤풀이에서는 1:1로 맺어진 활동이라 더 뜻깊었다는 이야기들도 많았으며 다음에도 꼭 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에게 다음 날 학교에 가서 수다 떨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주었다는 생각에 아주 조금 뿌듯했다. 

내년에는 소수의 인원이 아닌 공개적으로 열린 모집을 하여 더 많은 자원봉사자와 우리 귀엽고 말썽쟁이인 아동참가자들을 더 모집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더 신나고 활기찬 행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벌써부터 설레인다.



정말 떠나지를 않았던 습지지구, 아이들이 이렇게 연못생물들을 좋아할줄이야, 남자아이들은 마지막까지 보다가 결국 올챙이를 잡고야 말았다. 다시 풀어주기까지 서로 토론도 해가며 오랜 시간 올챙이를 물 위에서 힘들게 했다.

은박지로 만든 왕거미, 나도 드디어 왕거미 만드는 법을 배웠다!

똑같은 경기를 선생님들을 시켜놓고 매우 치열하게 응원했던 아이들.

내년에 또 만나요~!! 여러분들도 함께 해주세요~!! 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