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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슝'송파VIEW/Å송파에목소리내기

송파 상인, SSM에 대처하는 자세. 내꿈?!막지마라


SSM입점 반대, 소상인들의 승리! 이어갈 수 있을까


SSM = 기업형  대형마트 = 소상인들 폐업시키는 죽음의 마트

동네마트직원의 인터뷰-> 제 꿈은 나중에 동네에 슈퍼를 차려서 성공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힘들지만, 여기서 3년 째 일을 배우며 근무중입니다.

슈퍼주인부부의 사연-> 시골살다 서울와서 성공해보겠다고 짐싸들고 올라왔지, 둘이 밤낮으로 교대하며 딱 둘이서 슈퍼를 차렸어, 이제 겨우 직원도 두고, 벌이도 하며 세상 열심히 하니 잘 살아가게 되는구나 했는데, 뭐 다 망하는거지,


  전국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기업형 슈퍼마켓, 동네를 보면 아주 작은 동네마저도 이마트, 롯데마트가 하나씩은 있다. 심지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슈퍼마켓형 작은 마트)라는 작은 마트형으로 변형시킨 대형마트를 보고는 참 무섭다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구석구석 다 들어오는구나, 정말 소상인들이 서있을 곳이 없구나. 라는 생각들이 스쳐가기도 했다. 우리동네는 주택가가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패스트푸드점이 한 곳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대형마트가 2군데나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웠다. 주변 동네슈퍼는 다 망하라는 것과 다름없다. 대형마트 하나가 생기면 전방으로 수십, 수 백개의 상점이 문을 닫아야 한다. 마트에는 단순히 먹을 거리만 파는 것이 아니다. 대형마트는 안경점, 약국, 주방용품, 가전제품, 식품코너까지 없는 것 없이 다 들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주변은 조용히 사라져 나가는 것이다.

  외국같은 경우, 도심 몇 km를 벗어나서 세운다든지, 법적으로 주변 상인들과의 합의를 통한 몇 프로 이하의 물품, 몇 프로 이상의 찬성을 통해서만 세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렇다할 법이 제정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속에서 본격적으로 대형마트를 넘어서 기업형슈퍼마켓이라 하는 한 층에 100평 정동가 되는 슈퍼마켓(?)이라 불리기도 쑥쓰러울만큼 한 큐에 대부분의 장을 볼 수 있는 SSM이 동네 골목상권에 까지 들어서고 있다.

 그리고 이에 맞서 동네상인들은 뭉쳐 싸우기 시작했다. 바로 생존권 싸움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다.

송파구의 현황

이마트 에브리데이 =석촌점 20일 입점 예정

이마트 에브리데이 =문정점 13일 개점 준비

롯데마트 = 가락동 입점

이에 맞서 재래시장 아저씨, 아주머니들과 마트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힘을 합쳤다.  그 전 좋은 소식을 하나 밝히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늘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 개장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이 접수되면서 SSM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이 18곳이 됐다고 밝혔고, 앞서 중소기업청은 인천시 갈산동과 충북 청주시 개신동, 경남 마산시 중앙동 등 3곳의 SSM에 대해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 처분을 내렸다.

  이러한 와중에 지역에서 더 힘을 박차고 있다. 최근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삼성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경쟁적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 진출과 관련, 소상인들이 연합회를 구성해 입점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동네 상권 지키기에 나선 것이다.

 송파에서는 이런 활동이 벌어졌다. 
석촌동 소상인연합회는 5일 석촌동 친환경마트 앞에서 ‘이마트 SSM 입점 반대 집회를 열고, 대기업 슈퍼마켓의 구멍가게 진출은 지역경제를 파탄내는 것이라며, 소상인 죽이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석촌점 입점 철수를 요구했다. 이마트는 석촌동의 4층짜리 건물을 임대해 오는 20일 입점 예정으로 내부 수리중이며, 문정동에도 13일 개점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 측은 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이 반대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입점 건물 주변을 사전 집회신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가락동에 롯데슈퍼를 8월1일 개점할 예정으로 준비했으나 가락동 상인연합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을 제기하는 한편 지난달 29일 롯데 SSM 입점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자 입점을 잠정 보류했다.


현재 송파구 지역 SSM대책위원회의 활동 컷 

-> 송파구 가락동 상인들은 롯데의 기업형 대형마트(SSM)입점이 사실화 되자 지역상인들의 동의를 구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을 하고 롯데SSM 입점반대 송파상인 연합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7월29일 1차로 롯데SSM 입점반대 송파상인 연합회(준) 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송파구공동대책위 5명 중 1인인 민주노동당 송파구위원회 위원장님의 발언



상인들의 근조퍼포먼스와 거리행진, 맨 앞에 마이크를 들고 계시는 분은 이번에 처음 이런 일을 해본다던 00마트 사장님이시다. 그런데 정말 마트의 실력을 뽐내셨던겐지, 우렁차고 큰 목소리로 구호를 선창하셨다.

 

 

이에 대해 롯데는 8월 1일 예정이었던 입점계획을 수정하는 등의 무리수를 두면서 까지 입점을 하려고 했지만 시민들의 반대여론과 상인들의 단결된 저항에 중소기업청의 “일시사업정지권고”가 있기도 전에 스스로 “입점계획을 잠정보류” 한다는 공문을 중소기업청에 보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석촌점은 오는 20일 입점이 예정되어 있고 문정점은 13일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상인들의 반발과 국민여론이 좋지 않자 대형 유통기업들은 겉으로는 입점을 보류하는 등의 언론플레이를 벌이지만 8월만 하더라도 강동,송파지역에 입점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상인들의 정당한 집회를 막기 위해 입점예정지 주변으로 위장 집회신고를 하는 등 상인들과의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여론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상인들은 입점을 막아내겠다는 결의로 삭발식을 진행하고 거리행진을 하면서 상인들이 서로 단결해야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낼 수 있다는 공감을 했고 상인뿐 아니라 지역의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투쟁해 단순히 이 문제가 상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를 지키는 운동이고 서민경제를 지키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려나가기로 하였다.

송파에서는 이미 가락동 롯데마트 입점을 막아낸(보류결정) 경험이 있어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을 반대하는 지역대책위원회 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가락동 상인들과 송파시민연대, 그리고 민주노동당 송파구위원회등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석촌, 문정 상인연합회도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덧붙여,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사실 이 글은 꽤나 오래된 이야기다. 벌써 한 달이 지난 8월의 이야기, 잊어가고 있을 때쯤 다시 문정동을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가 알지 못했을 때 이미 들어와버린 한 곳의 SSM업장이 있는 곳 주변을 설문조사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바로 500미터도 안되는 곳, 하루에 매출이 반이 줄었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처량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돈 쏟아부어서 시작한지 이제 8개월, 고작 8개월만에 닥친 상황이라고 하기엔 그들에게 너무도 큰 일이었다. 더불어 이번에 만들어진 슈퍼상인연합회 부회장님은 우리에게 이런말을 했다. 정부도 문제지만, 시민들의 의식도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물이나 음료수는 대량공급이라 우리가 가격이 더 부족한 측면은 있지만, 그외에는 다 똑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그저 이름만 보며 슈퍼나 마트보다는 대형마트나 이름있는 마트에 가기 마련이다. 결국 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다시 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 더 많은 말들을 남기고 싶지만 페이지가 너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