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슝'live space/∮슝'하루단상

블로그의 부담스러움과 트위터의 가벼움


아주아주 오랫만에 글을 남긴다.
차마 포스팅이라고도 할 수 없다.
언제부턴가 블로그는 기사를 쓰거나 나의 활동을 잘 풀어내는 방식의 글쓰기 공간으로
내 스스로 규정지어 버렸다. (사실, 블로그에 사건없는 일상적 글을 쓰는 게 너무 이상하다;;어쩌지..)

그에 반해 다행이도(?) 트위터는 짤막한 140자라는 한계때문인지, 매우 가볍고 빠르게 글을 휘릭~
올려버리곤 한다.  저장되거나 오래 보여지는 글이 아니어서 올려놓고도
그 글에 대한 부끄러움은 생각하지 않는다.
(타임라인 안에서 너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이다.)

좋은 글은 여러차례 RT를 받기도 하고, 저질트윗은 블럭을 당하기도 하고(전혀 그럴만한 글은 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상적인 글은 또 그냥 보여지고 넘어가기도 한다.

아~ 블로그로 쓰기엔 간단하고,
정보용이라며 트윗에만 올리기엔 소장하고 싶은 나의 기록하고픈 글들은 갈 곳을 잃고 방황중이다.
방황중.......
너무 아쉽게도 트윗에 글들은 저장용이 아니다. 그리고 나의 공간이라는 생각도 전혀 안든다.
마치 메신져와 같은 타임라인;;

그리고 얼마 전 우연찮게 대학시절 사용하던 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들어가보았다.
어찌나 차곡차곡 사진들과 글들이 나만의 공간으로 모여있는지.
소소한 감정들에, 참 유치한 이야기들까지ㅡ
아무래도 난 다시 미니홈피의 매력에 빠져들지도 모르겠다.ㅠ

- 블로그에 내용없는 고민꺼리만 늘어놓은 첫 포스팅 경험... 훗, 역시나 이상하다-_-; 게다가, 전혀 어울리지 안잖아!! -
(그 와중에 태그를 뭘로 할까, 하지말까? 고민하는 나는 정말 ㅠㅠ; 이런 나의 생각도 공유받고 싶은 것 같다.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