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슝'live space/∮슝'life house

우리집, 내 방의 작은 변화-미니화분 키우기


 작은 방에 살다가 같이 살던 언니가 이사를 해서 나에게 우연찮게 큰 방의 기회가 돌아왔다. 그리고 베란다까지~^^
 지금은 베란다가 썰렁하니 먼지자욱하지만, 곧 봄이 오면 상추도 한 번, 콩나물도 한 번 키워볼까 싶다. 시골집에 있는 화초도 한, 두 개 갖고 오고 싶은데_ 왠지 엄마가 섭섭해하실까 싶어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일단 3~4개월 된 작은 화분에 식물들을 햇빛 쫘악 쐬게 해주었다.
그리고 꼬맹이 선인장까지 하나 장만해서 어설프게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처음 화분은 여러 종류가 같이 있어서 그런지 키우다 보니 습성이다른 것 같다. 그래서 잘되는 놈도 있고, 안되는 놈도 있어서 속상하다.

내 방에 있는 화분 두 개를 소개합니다.

어설프게 물 주고, 또 혹시 물 많이 줘서 뿌리 상할까 싶어 조금씩 부어주고 분무기로 뿌려서 살짝 물주고, 다시 남은 물기를 면봉으로 닦고 있다.
이제 한 보름 정도는 안주고 먼지만 닦아주면 될 듯.
(그런데 선인장 먼지는 어떻게 닦아주시나요? 옆에 가시들이 떨어질까 너무 조심스러움. 오늘 3개 떨어뜨렸어요.)


첫 화분이었던 미니화분! 종류가 4가지 섞여있다.


제일 예쁘게 건강하게 커주고 있는 녀석. 고맙다~
요 녀석들은 참 재미있다.
잠깐 여행간다고 2~3일 집을 비우고 들어오면 축 늘어져
있어서, 초반엔 죽었나 싶어 맘을 걱정시키더니 물주고 자면
 다음날 언제그랬냐는듯 꼿꼿이 다시 잘 서있다.
제일 키우는 보람이 있는 녀석이다.
 요새는 2~3일에 한 번씩 흠뻑 물을 주고 건조해질때까지
기다리는 센스도 발휘하는 중이다.

아.. 날 제일 슬프고 힘들게 하는 녀석이다.
저 잎새 끝의 물빠진 색을 보아라. 그 밑에 노란잎들은 말라 떨어진 것들이다. 다른 종류는 물을 충분히 주고, 잎을 닦아주고 온도만 지켜주면 되는데, 요녀석은 햇볕을 충분히 받아줘야 하는 것 같다. 근데 해가 겨울이라 잘 안들고, 낮엔 사무실에 있고 해서 계속 색이 빠지더니 나중엔 잎이 떨어지더라는. 남은 한 줄기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이 많다.
이렇게 미니 화분, 두 개가 나의 방에서 쑥쑥~ 크고 있다.
어서 날이 풀려서 베란다에 미니 화분도 내놓고,
화초들도 키우고 싶다.

그 외에 나의 방에서 이루어지는 착한 일들.
콘센트는 나갈 때 꼭 모두 뽑아놓고 나간다.
나갈 때 보일러는 외출 혹은 밸브를 잠근다.
밤이 되면 라디오를 듣는다. 티비가 없음.
방에서도 긴 팔,긴 바지를 입고 있는다.
 

더 많을 것 같았는데, 이 정도네요.
이 외에도 다양한 방에 대한 팁 알려주세요^^